Digital DarkRoom/사진.명인.멘토
2019. 1. 10.
Eugene Atget(으젠 아제? 으젠느 앗제? 외젠 아제?)에 관한 글
French photographer Eugène Atget (1857–1927) 사진에서는 전시가치가 제의가치를 전면적으로 밀어내기 시작한다. 제의가치의 마지막 보루가 인간의 얼굴이다. 이미지의 제의적 가치는 멀리 있거나 이미 죽고 없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거의 의식적인 행동에서 마지막 도피처를 찾았다. 초기 사진에서 아우라가 마지막으로 스쳐 지나간 것은 사람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표정에서다. ······ 그러나 사진에서 사람의 모습이 뒷전으로 물러나게 되자 비로서 전시적 가치는 처음으로 제의적 가치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 과정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 아제이다. 아제가 지니는 비견할 수 없는 의의는 그가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1900년경의 파리 거리를 포착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