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9. 1. 8.
[서평] 장정일 단상 《생각》 - 날 선 발톱을 드러낸 사유(思惟)집
생각 장정일 지음/행복한책읽기 사실 전 장정일은 잘 모릅니다. 그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지난해 윤미화의 《깐깐한 독서본능》을 읽으면서였습니다. 그 책에서 윤미화는 장정일을 사랑하게 됐다고까지 표현할 정도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 슬쩍 '장정일'이란 이름을 독서 노트에 적어 두었습니다. 지난주부터 퇴근하면 책상 앞에 앉아 장정일의 《공부》를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알라딘에서 매달 책을 조금씩 주문하고 있는데 '장정일'이 눈에 들어와 함께 장바구니에 넣었더랬습니다. 하지만, '공부'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소설책을 읽듯이 쉽게 넘길 수 없어 장(章) 단위로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게 있어 '이 세상에 있게 된' 장정일의 첫 책은《공부》여야 합니다만, 사정이 그렇다 보니 술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