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9. 1. 7.
[서평]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1권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박완서 지음/문학동네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 '한국 문단의 어머니'이라는 박완서 작가에 대한 칭호의 진면목을 부끄럽게도 알지 못합니다. 박완서 작가가 타계한 지 1년이 지나서야 그 수식어가 붙은 이유와 작가의 아우라 넘치는 필력을 조금은 느껴보고자 단편 소설집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6권 전집을 선택했고 그 중 첫 번째 1권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단편소설은 1971년 3월부터 1975년 6월 사이에 발표된 작품 16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때는 글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을 것처럼 치열하게 산 적도 있었나본데 이제 와 생각하니 겨우 문틈으로 엿본 한정된 세상을 증언했을 뿐이라는 걸 알겠다." 4쪽 '작가의 말'에서 고골리 단편과 같은 향기가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