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8. 12. 28.
[서평] 김만중 《구운몽九雲夢》, 민음사 - 얄미운 캐릭터 성진!!
김만중 지음, 송성욱 옮김/민음사 "네가 흥을 타고 갔다가 흥이 다하여 돌아왔으니 내 무슨 관여함이 있으리오? 네 또 말하되, 인간 세상에서 윤회하는 꿈을 꾸었다 하니 이것은 인간 세상의 꿈이 아르다 함이라. 네 아직 굼을 온전히 깨지 못하였도다. 장주(莊周)가 굼에 나비 되었다가 나비가 다시 장주가 되니 무엇이 거짓이며 무엇이 진짜인지 분변하지 못했다. 성진과 소유가 누가 꿈이며 누가 꿈이 아니뇨?" - 231쪽 주인공 성진과 팔선녀(八仙女)가 꿈을 꾸니 아홉 개의 구름 같은 꿈 - 九雲夢 - 이 소용돌이치며 뒤섞입니다. 성진은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으며 팔선녀는 두 명의 부인과 여섯 명의 첩으로 성진의 욕정을 해소합니다. 넘치도록 누리기만 한 성진이 어느 날 문득 꿈에서 깨고 보니 "그 좋은 세상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