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DarkRoom/사진.명인.멘토
2012. 6. 21.
곰을 사랑한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Michio Hoshino, 1952-1996)
Michio Hoshino, 1952-1996 "모든 것은 죽기 마련입니다. 그게 우리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겠지요."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아주 오래전, 내가 어렸을 적 너는 이야기 속에 있었지.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생겼어. 문득 네 생각이 난 거야. 전차에 내 몸이 흔들리고 있을 때였어. 횡단보도를 막 건너려는 참이었지. 네가 깊은 산속에서 풀숲을 힘차게 헤치며 스러진 큰 통나무 위를 건너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거야. 나는 알았지. 너와 나 사이에 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호시노 미치오, 『곰아』 호시노는 대한 항공 광고 중 알래스카 편에서 소개가 되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자연주의 사진작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헌책방에서 알래스카 최북단 마을을 보고 줄곧 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