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9. 1. 3.
[서평] 위화 《인생》- 살아간다는 것과 살아진다는 것!!
인생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푸른숲 한동안 자신의 팔목에 '삶'이라는 문신을 새긴 사람이 있었습니다. 청소년 시절 남들과는 다른 가정에서 앞날에 대한 막막함, 대답없는 메아리에 대한 고통의 치기 어린 발로가 그의 팔에 아로새겨진 '삶'이라는 어설픈 문신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자아(自我)를 의식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타인과 자신의 인생을 비교하며 들여다보게 되는데 혹자는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을 한숨과 함께 '고통'이라합니다. 위화의 《인생》은 격변기 중국 근현대 지독한 역사의 돌풍 속을 살아온 노인 '푸구이'가 들려주는 짧지 않은 삶의 서사시입니다. 그저 담담하게 들려주는 그의 삶을 듣고 있노라면 '이그 이 바보' 하며 순간 화가 치밀다가 잠시 책을 덮고 창 밖의 하늘 한 번 쳐다보니 인생 그저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