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9. 1. 6.
[서평] 황교익의 《미각의 제국》- 그동안 잊고 있던 맛을 찾아...
미각의 제국 황교익 지음/따비 "내 안에 들어오는 음식을 좀 더 깊게 느끼고 싶었다. 그 느낌의 흔적들이다." 저자는 미각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위의 글로 운을 떼고 있습니다.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 글귀와 소탈한 책의 재질 그리고 디자인에 반해서 찜 해두었다가 이번 달 독서리스트에 추가했고 제법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인간은 원초적 본능이 있는데 비교적 참을 수 있는 성욕이 가장 아래에 있고 가운데 식욕이 있으며 가장 꼭대기에 수면욕이 있습니다. 그 중 식욕은 "오늘은 무얼 먹을까?"라는 매일 반복되는 고민이 말해주듯이 기호와 잘! 먹겠다는 욕구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한국은 이제 굶어 죽는 걸 걱정하는 사람은 드문 건 사실입니다. 아는 만큼 보고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