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8. 12. 29.
[서평] 공지영 《높고 푸른 사다리》- 전쟁 그 아수라의 되새김!!
공지영 지음/한겨레출판 공지영의 소설은 처음이다. 하지만 공지영을 모르지는 않는다. 자기말 할 줄 아는 작가로 기억한다. 노이즈를 관심으로 부합하려는 속내는 모르겠고 다만 특정 다수의 손가락질을 감수해야 자기 목소리로 이어진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공지영을 멋진 사람이고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좌우든 상관없지만 그게 이문열과 같은 어용의 범주하고는 조금 결이 다르다 -. 작가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말이다. 그러한 기대는 우호적으로 작용했고 《높고 푸른 사다리》를 펼쳐 든 이유가 작품성을 떠나 그러한 기대감이 작용했음을 감추지는 않겠다. 이 책은 종교적이고 시대적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의 전쟁을 몸소 겪은 이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있다. "내 모든 소설의 서술들은 아주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