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9. 1. 6.
[서평] 고우영의 《초한지》 - 초한지로 엿보는 추악한 인간군상들...
고우영 초한지 세트 - 전8권 고우영 지음/자음과모음 초한지라고 하면 항우와 유방 그리고 장기판 정도가 그동안 내 머리에 떠오르는 전부였습니다. 한 가지 더 떠오르는 것은 마초이즘의 정점에 서 있는 남자 항우입니다. 중국역사를 통틀어 가장 힘센 사나이이며 흔히 삼국지의 여포와 비교되지만 묘사되는 내용을 보아 여포도 항우에겐 그저 어린아이일 뿐이라는 치기 어린 추측입니다. 시작부터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각설하고 故고우영의 《초한지》를 읽었습니다. 아마도 최근 동명의 드라마와 영화에 의한 영향도 없지 않습니다. 글을 읽지 않아도 대다수가 알다시피 큰 줄거리는 항우와 유방의 싸움입니다. 조금 자세히 얘기하면 머리는 어깨 위가 허전해서 폼으로 달고 있고 이름만큼 색골스럽지만 늘 하늘의 뜻이 함께하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