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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ketch

[캠핑스케치.005][2016-10-14~16] 대부도 나라펜션 캠핑장 --- 분위기에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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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캠핑이다.
이번엔 영종도에 사는 둘째네 가족이랑 조인트캠이다.
처음엔 동생이 살고 있는 영종도내 캠핑장을 알아보다 톨비도 아낄겸 중간지점인 대부도로 결정하고 구글링/네이년(?)링을 거쳐 선택한 곳이 바로 대부도나라펜션캠핑장이다.

역시나 이번에도 도착해서 사이트 구축이 끝나기전까진 사진이없다. ㅎ

 

 남은 자리가 많아 오히려 쉽게 결정을 못하고 이곳저곳 저울질하다 결국 3번사이트에 텐트를 쳤다.
이번엔 타프도 안치고 배치 고민없이 그냥 텐트만 세우니 뚝딱 완성이다.

그나저나 타프가 없으니 자꾸 대형텐트가 눈에 아른거린다.
큰일이다.
내년쯤엔 하계용과 동계용 전혀 새로운 텐트를 들고 다닐 것 만 같다.. 99.9프로.
그나저나 바닷가 바로 앞이라 마냥 좋으다.  ㅎㅎ

 

 

일단은 캠초보라 짐이 많은듯 적다.
이걸 옮기는 데 루프백까지 올린걸 보면 곁지기 말대로 테트리스는 젬병인가보다..

 

 

사이트 구축을 끝내고 쉬는 타임..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후니 1-2호...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커피 한 잔하고 의자에 앉아 쉬고 있으니 멀리 추락하는 해가 보인다.
늘 느끼지만 밖에 나오면 시간 참 빨리도 간다.
집에서 테레비 앞에 뒹굴며 아이들 이랑 티격태격 하는 거 보다야 백배는 좋지 아니한가? 응!?

 

 

낙조 속으로 ㄱㄱ

 

 

요래 컨셉샷도 찍어보고...

 

 

낙조를 뒤로하고 밥먹으로 텐트로 돌아온다.

 

 

요리 잘하는 곁지기님
오늘은 닭도리탕이다!!
닭은 즐겨하진 않지만 소주를 부르는 곁지기님표 닭도리탕 국물은 진국이라 종종 부탁한다. ^^*
카페발 콜맨 st 테이블... 넓직해서 키친테이블이 따로 필요없다.
그러고 보니 매후기에 요테이블은 꼭 얘기하네..ㅎ

 

 

캠퍼들이 적은 금요일밤 것두 식사시간..
갠적으로 이때가 가장 즐겁다.

 

 

곁지기님표 닭도리탕이 보글거리면서..
소주 일병이 이병으로 이어지고,,,

 

 

추운날씨가 걱정되 급하게 중고로 업어온 등유난로 태서77 위에 올려둔 주전자가 서서히 끓기 시작한다.
어딘가에서 보고 지인이 준 일회영 석쇠 4장을 쫄대로 묶어 안전망으로 사용중이다.
요 난로는 따로 썰을 풀어야겠다.

다음날 동생이 등유가 아니라 경유를 사오는 바람에 심지가 굳어버려 지금 집에서 심폐소생중이다. ㅠㅠ
AS센터에 문의했더니 연로통을 통채로 갈아야 한댄다. ㅎ
경유를 한 번 넣으면 세척할 방법이 없다고..

 

 

테이블 앞에선 화로에 장작이 타고 있다.

 

 

장작숯에 킹스포드 차콜을 넣어 가리비도 구워먹고, 닭고치도 굽는다.
이날 사가지고 간 소주 4명을 둘이서 다 마셔버렸다. ㅎ
"조으네!"를 연발하며 "우리 몇 병 먹었지? 두 병인가??" "아니 세병"... 네 병....
분위기가 술을 부르고 술이 술을 불러 결국 이틀동안 먹으려고 준비한 소주 4명을 다 먹어버렸다.
치사량이다.. 다음날 늦게까지 식은땀에 샤워를 하며 이너텐트안을 뒹굴었다.
역시 초보다..

ㅠㅠ

 

 


 

 

이틀째... 2박3일의 피크다.

"열심히 놀고 먹자!!!!"

라고 말하고 10시를 훌쩍 넘겨서야 뒤집어진 배를 붙잡고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다음엔 무조건 하루에 일병이라고 다짐!!만 열심히 해본다. ^^;;;

 

옆사이트를 힐긋보고 새로운 스킬 터득!!
요렇게 줄을 묶어 손에 쥐어주니 지혼자 해먹그네를 탄다..
그러게 사람은 머리를 써야 몸이 편하다. ㅎㅎ

요건 동영상
https://goo.gl/photos/ifHq35fXHWdjCydQ8

 

 

아이들이 해루질을 나가자고 보채고는걸 아이스크림으로 시간을 벌어본다..

 

 

해루질을 재촉하는 후니 2호...ㅠㅠ

 

 

군데군데 사람들이 보이고...

 

 

여기도 파보고,

 

 

저기도 파보지만,,

 

 

큰 녀석들이 이 녀석들에게 잡혀줄리 만무,,,
한 바퀴 둘러보고 철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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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차오르자 이번엔 낚시다.
어은돌송림캠핑장에서 첫 낚시체험 이후 푹 빠진 후니 1호다.

제법 태공할아버지 아우라가 느껴진다.

 

 

요래 앉아 고기가 물기를 기다려본다.
실제로 큼지막한 망둥어 4마리를 낚았지만, 이것두 초보라 사진 담을 생각을 못했다.
한 마리 낚이니 내가 정신이 없었다.
'어랏 나도 낚시를...'하는 느낌..

 

.
.
.

 

놀다보니 느즈막히 둘째네 가족이 합류했다.

홍일점 예림공주!!
이뻐~

 

 

아이들이 화로대에 둘러앉아 고구마랑 떡도 구워먹는다.

 

 

함께 스파클러 놀이도 하고~

 

 

요래요래...
둘째 날도 깊어간다.

 

 

딱 좋은 때에 좋은 분위기에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온 나라펜션캠핑장이다.

 

 

 

 

 

 

나라펜션 캠핑장 사이트 구성도

 

선착순으로 운영되고 예약은 전화나 문자로 가능하다.
1번부터 10번까지가 바닷가쪽이고 10번쪽이 편의시설과 거리가 있다.
사이트 상당히 넓고 몇 사이트를 제외한 대부분 해먹설치가 가능하다.


이번이 다섯 번째라 아직 캠퍼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 동안 다녀봤던 캠장과 비교하자면,,


설거지할 때 그릇에 묻은 작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미안할 정도로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다만 개수대에 온수는 한쪽에 마련된 통에서 바가지로 퍼서 사용해야해 날씨가 추워지면 조금 불편이 예상된다.

 

머리가 희긋하신 캠지기님이 동해번쩍 서해번쩍 살짝 부담이 될 정도다.
또한 캠장 규칙에 대한 깐깐함이 보여 마음에 든다.
그래선지 늦은 밤까지 소위 민폐를 끼치는 캠퍼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일행이 있어 초저녁에 식사하면서 아이들 목소리가 부담이 될정도...

 

다만, 연박할인이 없어 2박일 경우 조금 부담은 되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부족한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럼에도 해루질과 낚시가 가능한 바닷가라는 장점에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에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온 캠핑장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 정도로 5번째 캠핑 스케치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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